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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물빠짐 원인, 제2롯데월드와 9호선 공사"

입력 2015-08-07 09:11 수정 2015-08-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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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서울 잠실 석촌호수의 수위가 현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서울시 조사결과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등 주변의 대형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 4.68m였던 석촌호수 수위는 2013년 4.17m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시가 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이유를 조사한 결과 2011년 10월부터 2년간 진행됐던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강 매립사업으로 생긴 석촌호수는 수위가 한강 수면보다 5.1m 높기 때문에 보통 때도 하루 평균 2000t의 물이 빠져나가 평소에도 외부에서 보충해주는데, 주변 공사 영향으로 유출량이 훨씬 늘었다는 겁니다.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는 하루 약 1200t, 2013년 지하철 9호선 공사장에서는 약 3900t의 지하수가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하수가 빠져나간 빈 공간으로 석촌호수의 물이 흘러들어갔다는 겁니다.

공사장에서 유출된 지하수와 석촌호수 물의 성분이 유사했고, 공사 과정에서 지하수 흐름이 바뀐 점 등이 근거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공사가 끝나면 이런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호수의 물빠짐이 주변 지반침하나 도로함몰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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