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한울 기자가 취재 중인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유 기자,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와의 회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는데, '해임 건의를 했다' 이런 명시적인 얘기는 아직까지 안 나왔습니다만, 사실상 이런 얘기를 주고 받지 않았을까 하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지금 이 시각에도 오늘(16일) 긴급 회동 결과에 대해 직접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긴급 회동에서 이완구 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회동은 3시 15분쯤부터 45분간 대통령과 김 대표, 두 사람의 독대로 진행이 됐는데요. 김 대표의 건의로 해임 건의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아침 문재인 대표도 이 해임 건의안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 해임 건의안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총리는 곧바로 직무 정지에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자신의 문제 때문에 청와대와 당 대표가 만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이 총리가 상당히 난감한 가운데 국회 대정부 질문을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2013년 4월 4일 자체를 기억 못 한다"는 말로 성 전 회장과의 만남을 부인했습니다.
또 총리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는 뜻도 거듭 밝혔지만, 이미 수세에 몰린 듯한 모습입니다.
이 때문인지 이 총리는 오늘 대정부 질문 중간 중간에 청와대 정무특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