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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00일…거리의 유족들, 선체 '인양' 촉구

입력 2015-02-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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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300일째를 맞았습니다. 이 숫자는 어느사이 세월호로부터 멀어져있던 우리를 소스라치게 만듭니다. 알고계셨는지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달 26일 안산에서부터 도보 행진을 시작해 추운 길위에 있었습니다. 오늘(9일)은 광주광역시에 도착했는데요.

광주총국의 정진명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올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날씨에도,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계속 걸었습니다.

시민 2백여 명도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달 26일 이후 15일째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하루 20-30km를 걸으며 세월호 인양을 촉구했습니다.

[박용우/단원고 유가족 :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선체가 온전하게 인양돼야 한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그걸 공표하지 않기 때문에 거리로 나왔습니다.]

세월호 인양 가능성을 검토해온 민관합동조사팀은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건조 중인 1만t급과 현존 국내 최대 규모인 8000t급 크레인, 1만5천t급 '플로팅 도크'를 투입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말 합동조사팀의 조사 결과를 받아 다음달 중 인양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기술검토보고서가 최종 나오면 그걸 가지고 국민여론이나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유가족들은 광주 도심 행진을 마친 뒤 다시 남쪽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이들의 행진은 오는 14일 진도 팽목항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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