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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하노이 입성…첫 일정으로 '북 대사관' 방문

입력 2019-02-26 20:08 수정 2019-02-26 22:51

막 오르는 2차 정상회담…트럼프 오늘 밤 도착
주재 대사관 방문…지도자 이미지 강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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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2차 정상회담…트럼프 오늘 밤 도착
주재 대사관 방문…지도자 이미지 강조한 듯

[앵커]

지금 저희가 나와 있는 곳은 베트남 하노이에 마련된 특설 스튜디오입니다. 오늘(26일)부터 사흘 동안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이곳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전 베트남 동당역을 거쳐서 이 시간 하노이에 도착해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했다는 소식도 들어와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몇시간 뒤에는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내일 저녁 만찬으로 이틀 동안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합니다. 백악관에서는 두 정상이 "여러차례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현지 곳곳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들을 차례로 연결해서 오늘 자세한 소식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첫 일정은 북한대사관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하노이에 있는 북한대사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들어간 지가 벌써 한 1시간 정도 됐는데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지금 대사관 앞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 지금 들어간 지 꽤 시간이 됐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 약 40분 전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뒤에 취재진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으실텐데요.

현재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그대로 입구쪽에 세워져 있습니다.

주하노이 북한대사관은 사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김 위원장이 오는 길만 남기고 지금 사방이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은 차로 입구에 도착해서 내려걸어서 이렇게 대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나 김영철 부위원장 등 주요 참모들과 함께였습니다.

[앵커]

첫 방문지가 자국의 대사관이 됐는데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기자]

지난 1964년 김일성 주석의 방문 이후에 55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 지도자가 이곳을 방문한 것입니다.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의 첫 일정은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응우옌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만남이 첫 일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에 무게가 실렸는데요.

하지만 김 위원장이 선택한 첫 공식 방문 일정지는 이곳 북한 대사관이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주베이징 북한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방문해서 도착한 곳이 북한대사관이고 이곳에서 북한 직원들을 만나서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상 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그런 행보로 분석됩니다.

[앵커]

북한대사관은 그전에도 여러 차례 저희 취재진이 가봤던 곳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진 2주 전부터 이 대사관 주변을 여러 차례 둘러봤습니다.

일찍부터 외벽을 새로 칠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고요.

그리고 경비를 점검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에 저희 취재진이 다시 한번 들렀을 때에는 북한대사관 앞에 있는 게시판의 내용이 크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은 물론 가장 맨 위에 위치해 있었지만요.

과수원이나 어업 관련한 활동 사진은 빠지고 위성 안테나라든가 공장 지도를 하는, 공장에 도착해 현장지도를 하는 그런 모습들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개혁개방 모델이라는 이번 정상회담의 상징적인 의미에 맞춰서 사진들을 교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여기 시간으로는 오후 6시가 다 돼 가고 있고 서울은 물론 8시가 다 돼 가고 있습니다. 아직 늦은 밤은 아닌데 혹시 대사관 방문 이후에 다른 일정도 있을까요?

[기자]

물론 명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한 만큼 응우옌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응우옌 주석은 지난 24일부터 캄보디아 등을 순방한 이후에 오늘 들어옵니다.

아직 도착 소식은 전해지지는 않았는데요.

응우옌 주석은 내일 오전에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미 회담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지난 싱가포르 회담 때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앞서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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