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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건 딱 하나…아이들 데리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입력 2017-03-23 08:19 수정 2017-03-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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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모두의 바람대로 잘 인양이 되고, 목포신항으로 무사히 이동이 되면 9명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텐데요. 누구보다 지금 미수습자 가족들, 간절한 마음으로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9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태운 배가 진도 팽목항을 출발한 지 1시간 만에 사고 해역에 다다릅니다.

[박은미/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양 어머니 : 보이네요 저기. 제 딸이 있는 곳이 보여요.]

인양 성공을 위해 날씨가 도와주길 바랄 뿐이라면서 세월호가 잠겨있는 곳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권오복/세월호 미수습자 권재근씨 형 : 잠잠한거죠. 이런 식으로 3일만 가주면 좋은데. 인간은 미물에 불과해서 기다리는 거죠 또.]

물 속 인양 현장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작업자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금희/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 현장을 바라보면서 딱 하나 원하는 건 배가 올라와서 아이들 데리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앞서 가족들은 오전에 팽목항에 모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세월호 인양을 함께 걱정해 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은미/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양 어머니 : 지금도 전국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를 아파하시는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세월호가 인양되면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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