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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감춘 유병언…신엄마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4-06-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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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인천지검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영익 기자! (네. 인천지검입니다.) 어제(13일)는 신 엄마가 자수를 했습니다. 검찰이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자수한 구원파 신도 신 모 씨에 대한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 씨는 이른바 신엄마로 알려져있는데요, 신 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어제 오후부터 이곳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유 전 회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신 씨에게 유 전 회장의 도피계획과 은신처 등에 대해 묻고 있지만 신 씨는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 씨에 대한 체포영장 만료 시한이 내일 오전까지니까 검찰은 빠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체포한 유 전 회장의 친형 유병일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횡령 혐의로 체포된 유 전 회장의 여비서 김모씨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유병언 전 회장의 소재는 아직 파악이 안 되고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틀 간의 금수원 압수수색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유 전 회장의 소재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 때 체포한 6명 중 5명이 하루 이틀 사이 전부 석방됐는데요.

그나마 유 전 회장이 지난달 25일까지 순천 별장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DNA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게 겉으로 드러난 성과입니다.

전남 지역에 있을 것에 무게를 두고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입니다.

어제부터는 전국적으로 반상회를 열고 대규모 군 병력까지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지만, 언제쯤 소재 파악이 될 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밀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국 항구를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잠입했을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검찰이 궁지에 몰린 것으로 보이는데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서는 유 전 회장을 빠른 시일 내에 검거하는 것 외에는 검찰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유병언 일가 수사팀이 검사와 수사관을 합쳐 모두 110명입니다.

단일 사건으로 최대규모인데요, 검찰도 사실상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한 달째 유 전 회장 검거에 실패하면서 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구원파 내 인맥이 상당히 넓은만큼 손쉽게 도주행각을 벌일 수 있다는 사실을 검찰이 간과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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