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발언입니다. 그런데 서로가 생각하는 정상이 다르다면 어떻게 할까요? 비정상을 정상화한다는 건 맞는 말이지만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는. 네,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았던 2013년의 정치권이 혹시 상대방을 정상 아닌 비정상으로만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요. '비정상의 정상화'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 이해와 배려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반드시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2014년 1월 2일, 새해 처음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먼저 정치권 소식부터 듣겠습니다. 여야가 새해를 맞아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채비에 나섰습니다. 오늘(2일)부터 출마 선언이 시작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지영 기자? 원혜영 민주당 의원,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했죠?
[기자]
네, 4선의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경기도 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원 의원은 오늘 오전 경기도 의회와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에선 원혜영 의원 이외에 수원 영통의 김진표 의원도 출마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현 경기지사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정병국 의원 남경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원유철 의원도 5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도 모두 지방선거 모드로 들어가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갖는데다, 사실상 대선 이후 치르는 첫 선거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에 의미가 큽니다.
새누리당 황우여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사랑과 선택을 다시 받을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이달 중에는 지방선거의 틀을 잡아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오늘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올해는 승리를 위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통 큰 변화를 두려움 없이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