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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전·현직시장 리턴매치 이뤄지나

입력 2014-01-02 13:59

군포 4선 도전에 대항마는?…의왕 현직 대세론…과천 무주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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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4선 도전에 대항마는?…의왕 현직 대세론…과천 무주공산

안양 전·현직시장 리턴매치 이뤄지나


안양 전·현직시장 리턴매치 이뤄지나


안양 전·현직시장 리턴매치 이뤄지나


올 6월4일 치러지는 경기 안양시장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두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맞붙어 승리한 민주당 최대호 현 시장과 이에 맞선 새누리당 이필운 전 시장으로 후보군이 압축된다.

하지만 최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 잇따른 측근 비리 여파가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내 다른 후보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 이 전 시장이 4년전 아픔을 되갚기 위해 지역위원장 등을 맡아 일찌감치 조직 정비에 나서는 등 당내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군포시장 선거는 역시나 4선 도전에 나서는 김윤주 현직 시장의 아성을 누가 무너뜨릴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김 시장은 3선에 도전했던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셔 오히려 3선 연임 제한에서 벗어나 이번에 4선에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의왕·과천시장 선거는 안철수 신당 창당의 핵심 인사이자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송호창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신당 후보가 나올지부터 각각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안양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관심

최대호(56)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임기 3주년 기자회견 때 일찌감치 재선도전 의사를 밝혔다.

관료 출신의 민선시장을 제치고 당선된 자신감으로 프로축구 FC안양 창단, 국철 지하화 추진 등 틀에서 벗어난 시정으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임기 내내 논란이 일었던 인사 행정과 하수처리장비리·도매시장 법인 유치 비리 등 잇따른 측근 비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청렴도 하락도 한 몫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에 맞서 이필운(59) 전 시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그동안 닦아온 조직력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두 전·현직 시장의 대리전 양상으로 최근 치러진 안양문화원 원장 선거에서 이 전 시장이 최 시장을 눌렀다.

두 전·현직 시장 모두 문화원 원장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보고 조직을 총 동원했다. 전체 600여 명이 투표한 가운데 100표 가까운 차로 이 전 시장이 승리했다.

두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측근 비리 여파로 자칫 최 시장의 공천이 어렵게될 경우에 대비해 안대종(58) 중화한방병원 원장과 강득구(50) 경기도의원 등이 민주당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안 원장은 병원과 함께 신성중·고교의 학교법인인 원천학원 이사장도 겸해 재력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의 존경도 받고 있다.

재선의 강 의원은 도의회 민주당 대표로 다수당을 이끌고 있다. 역대 처음으로 2년 연속 '베스트 도의원'으로 뽑힐 만큼 실력자로 통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야권후보단일화로 막판 사퇴했던 손영태(47) 전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손 전 위원장은 진보계열 정당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군포 4선 도전 아성 누가 무너뜨리나

민주당 김윤주(65) 현 시장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 시장은 재선에 이어 2006년 3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4년뒤인 2010년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3선 연임 제한 규정에서 벗어나 4선에 도전하게 됐는데, 10년 넘게 시정을 돌본 그와 겨룰 인물이 누구인지가 오히려 관심사다.

김 시장은 3선에 성공하면서 이제껏 펼쳤던 시정에서 벗어나 '책'을 시정 목표로 정해 '책 읽는 군포'를 전국에 알렸고 2년 연속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 총선때부터 불거진 시의회와의 대립은 소통 부재로 이어져 김 시장의 4선 도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시장이 추진하는 문화재단 창립과 인력 채용, 예산안 심사 등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김판수(56) 시의회 의장과 김동별(48) 시의원, 최경신(47) 전 도의원이 김 시장의 아성에 도전한다.

김 의장은 지난 총선때부터 당시 후보였던 이학영 국회의원의 공천을 놓고 김 시장과 거리를 뒀다. 낙하산 공천 논란이 있었지만 김 의장은 이 의원의 지원에 적극 나섰다.

새누리당은 박상진(55) 대용화학㈜ 대표이사, 하은호(52) 한국미래도시연구소장, 이경환(51) 전 시의회 의장 등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매번 거론됐던 인물에서 벗어나 김 시장의 아성을 깰 새 인물을 낼지가 관심사다

송재영(53) 전 시의원은 창당을 앞둔 안철수 신당에 일찌감치 낙점돼 준비 중이다.

◇의왕 현직시장 재선 대세론 힘

안철수 신당 창당의 핵심 인사이자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송호창 의원이 아직까지 지역구 적임자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은 민주당 김성제(53) 현 시장의 대세론이 힘을 얻고 있다.

백운호수 주변 그린벨트 해제 등 쉽게 풀리지 않던 개발 사업을 김 시장이 해내면서 재선 도전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 때문인지 자천·타천으로 민주당 대항마로 거론됐던 기길운(55) 시의회 의장과 강상섭(66) 전 시장, 김상돈(52) 시의원, 이수영(57) 호남향우회장 등은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이에 맞선 새누리당은 권오규(47) 전 의왕시의회 의장과 조창연(52) 의왕행복발전연구센터 소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권 전 의장은 3·4대 시의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대선 때는 당시 박근혜 후보 의왕 유세지원단장을 맡았다.

조 소장은 의왕지역 유일의 시민단체인 의왕시민모임 창립을 주도하고 대표까지 지낸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시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시장 출마를 저울질 했던 이동수(65)·조규홍(55) 시의원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과천 새누리 텃밭에 안철수 깃발?

새누리당 여인국 현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면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과천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텃밭이지만, 안철수 신당 창당의 핵심 인사인 무소속 송호창 국회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새누리당 대 안철수 신당의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현재 강한석(60) 경기도당 부위원장, 백남철(54) 박사모 과천의왕지부장, 이경수(54) 시의원, 구승완(59) 전 자유총연맹 과천시지회장이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은 송 의원의 침묵 속에 박용규(53) 과천희망제작소 대표가 신당 후보로 나서길 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유일하게 배수문(48)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녹색당+ 서형원(45) 시의원이 야권에서 가장 먼저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고, 정의당 황순식(36) 시의회 의장도 출마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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