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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6·25 참전용사 다큐 상영…노병·가족 '눈시울'

입력 2015-06-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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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에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8만 명을 파병한 국가가 영국입니다. 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노병들을 기리는 다큐멘터리가 한국인들에 의해 제작돼 영국에서 상영됐습니다. 노병들은 영화를 보는 동안 눈시울을 적시곤 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6·25전쟁에 19살의 나이로 참전해 전우의 시신을 수습했던 제임스 그룬디.

전우가 묻힌 부산의 유엔군 묘지를 찾아 노란 봉투를 내밉니다.

전우들의 사진입니다.

60여 년 후에도 여전히 전우를 챙기는 겁니다.

[제임스 그룬디/한국전 참전용사 : 나는 전사자들의 이름을 알든 모르든 묻곤 했지요. 나는 행복합니다. 왜냐면 이들이 (유엔묘지와 같은) 괜찮은 집에 있다는 것을 아니까요.]

'한국 장의사'란 이름의 다큐멘터리입니다.

한국전 발발 65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 외곽에 있는 한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전 참전용사 관련 다큐멘터리 두 편 중 한 편입니다.

여든을 훌쩍 넘은 노병과 가족들이 눈시울을 적시며 이를 지켜봤습니다.

[존 이선/한국전 참전용사 : (참전했을때) 끔찍한 상황이었어요. 이젠 세계 일류국가지요. 한국인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죠. 다큐멘터리가 보여주고 있죠. 놀라운 얘기에요.]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4년간 한인 단체가 자체 제작해 왔습니다.

[신보나/영화 제작자 : (할아버지들이) 한국에 가셔서 자유를 위해서 힘들게 싸우신 것에 대한 제가 결과물이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신데 개인적으로 감사한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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