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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건물 붕괴 사망자 34명으로 늘어…이틀째 수색 계속

입력 2017-09-01 15:36

8∼10명 매몰…12년만의 폭우에 붕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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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명 매몰…12년만의 폭우에 붕괴 가능성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뭄바이에서 지난달 31일 지은 지 117년 된 5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어났다.

1일 인도 ANI통신과 NDTV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전날 오전 8시40분께(현지시간) 붕괴한 뭄바이 '벤디 바자르' 시장 건물에서 이틀째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 국가재난대응군(NDRF)은 이 사고로 지금까지 34명이 사망했으며 소방관 4명을 포함해 1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NDRF는 8∼10명 정도가 아직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두 아홉 가구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에는 1층에 어린이집이 있어 자칫 더 큰 사고가 벌어질 뻔했다.

당국은 어린이집 운영 시간이 9시 30분부터여서 붕괴 당시 어린이집에 원생들이 도착하지 않아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총리실 트위터 등을 통해 이번 사고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부상자 치료비를 주정부가 부담하고 사망자 1인당 유족들에게 50만루피(88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식민시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2011년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뭄바이 시 당국은 재개발계획을 세우고 이 건물에 살던 주민들에게 다른 곳으로 이주하도록 제안했지만 2013∼2014년에 7가구만 이사했을 뿐 나머지 가구는 대체주택과 관련한 문제 때문에 이주하지 않고 계속 머물렀다고 NDTV는 전했다.

올해 뭄바이시가 위험 건물로 지정한 곳은 이번에 붕괴한 건물을 포함해 모두 791개로 이 가운데 500개 이상 건물에 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뭄바이에서는 지난 7월 25일에도 4층 주거용 건물이 붕괴해 17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국은 사흘 전 내린 12년만의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붕괴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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