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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폭발·폐수 누출 등…미국 '하비' 2차 피해 현실화

입력 2017-09-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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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에서 우려했던 2차 피해가 현실이 됐습니다. 정전으로 냉각 기능을 잃은 화학 공장이 폭발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다행히 주민들은 대피한 상태였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에 손을 잡고 인간띠를 만들었습니다.

물속에 갇힌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휴스턴 시민들의 사투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지만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폭우에 따른 정전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본격화했습니다.

텍사스주 크로스비 지역에 있는 화학공장이 폭발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직원들은 두 번의 폭발음을 들었고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는 걸 목격했다고 했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냉각 장치가 고장나 폭발 가능성이 제기된 곳이었습니다.

앞서 반경 2.4km 내 주민들은 대피해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기름 저장탱크 2곳이 넘어져 기름이 약 11만ℓ가 누출됐습니다.

폐수 3만 2000ℓ도 함께 흘러나왔습니다.

허리케인 '하비'가 정유공장이 밀집한 텍사스만 연안을 강타해 정유시설이 파괴된 것입니다.

앞서 발암물질인 벤젠 등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이 900t 이상 공기 중으로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 200mm의 비가 더 예보된 가운데 구조 작업에는 군함까지 투입됐습니다.

사망자는 최소 37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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