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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강타 미국 텍사스에 역대급 폭우…이틀새 760㎜

입력 2017-08-28 13:39

오는 주말까지 연평균 강수량 맞먹는 최고 1,27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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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까지 연평균 강수량 맞먹는 최고 1,270㎜ 예상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 주에 주말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앞으로 며칠간 이 지역에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리케인 피해가 큰 텍사스 휴스턴 일부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지난 48시간 동안 강수량이 30인치(760㎜)를 웃돈다.

전례 없는 수준의 폭우로 휴스턴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심 도로는 높게는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비'는 지난 주말 텍사스 연안 상륙 후 열대폭풍으로 약화했으나 앞으로 며칠 동안 이 지역에는 계속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WS)과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내달 1일까지 텍사스 연안과 루이지애나 주 남서부 지역에 강수량 15∼25인치(380∼630㎜)에 이르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주말 휴스턴과 걸프 연안 일부 지역의 총 강수량은 많게는 연평균 강수량과 맞먹는 50인치(1,270㎜)에 육박할 것으로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내다봤다.

강수량 1,270㎜는 텍사스 지역 역대 최고 강수량 기록을 웃도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성명에서 "이번 폭우의 범위와 강도는 이전의 그 어떤 경험도 뛰어넘으며 재앙적인 홍수를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브록 롱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이날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하비 피해 복구작업이 앞으로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비는 카테고리 미국 본토에 13년 만에 상륙한 4등급 허리케인이다. 특히 텍사스주는 1961년 허리케인 칼라가 상륙한 이후 50여년만에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을 맞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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