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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완구 물러났지만…오히려 더 꼬이는 정국

입력 2015-04-21 19:05 수정 2015-04-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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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이완구 총리가 어젯(20일)밤 결국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상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향후 정국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오늘 정치부회의,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상황에 집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63일 만에 한밤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 결국 지난 새벽에 무슨 007 작전하듯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 올린 지 12일 만이고 총리직에 오른 지는 63일 만입니다.

▶ "검찰은 모든 것 밝혀야"

그런데 대통령은 남미로 출국하기 전에 결국 이렇게 되리란 거 정말 몰랐을까요? 아무튼 대통령은 이완구 악재를 털어냈다고 생각해서인지 "검찰은 모든 걸 밝혀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 특검에, 국조에…여권의 역습

이 때문에 야권의 정치자금도 모두 수사하겠단 뜻이냐 이러면서 야당은 하루종일 발끈했는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여당은 오늘, 특검해서 여야 모두 수사받자, 문재인 대표는 국정조사 받아라, 이런 요구 마구 쏟아냈습니다. 여권의 역습입니다.

+++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가 오늘 새벽 남미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은 또 그걸 사실상 수용했고요. 문제는 이로써 정국이 조용해진 게 아니라 되레 더 시끄러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수세에 몰려 있던 여권이 총반격에 돌입하면서 더 큰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정치부 발제는 지금 이 시각 상황을 청와대 순서를 통해 촘촘하게 체크해보는 걸로 시작해봅시다.

[기자]

오늘 발제, 거의 3년 전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시절 발언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후보시절 '20대 정책토크' 행사 (2012년 8월 5일) : 믿었던 사람이 뭔가 아직 진위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에 연루가 됐다, 될 수도 있다.' 하는 얘기를 들었을 때 멘붕이 되죠.]

믿었던 국무총리가 아직 진위는 안 나왔지만,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에 연루가 됐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으니 박 대통령, '멘붕'이었겠군요.

그런데 흥미로운 거… 대통령이 이 당시에 이미 자신만의 대처법도 소개를 했단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대후보시절 '20대 정책토크' 행사 (2012년 8월 5일) : 그렇다고 해서 이런 상태에서 그냥 멍 때리고 있으면 이게 끝이 안 나거든요.]

멍 때리지 않는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동안 느슨하게 대처하는 듯하더니, 오늘 새벽 1시 이완구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발표를 계기로 그로부터 16시간 4분 정도가 흐른 현재,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여권의 '멍 때리지 않는 총체적 반격' 진행 중입니다!

그럼 직접 현장들 연결해서 그 얘기 들어볼까요?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페루로 가보죠. 유미혜 기자. 이 총리의 사의에 대해 대통령이 사실상 수용 의사 밝힌 거라고 봐도 되는 거죠?

<페루 현지="" 유미혜="" 기자="" 연결="">
Q. 총리 "사의"…박 대통령 사실상 수용
Q. 박 대통령 "검찰 모든 것 밝혀내야"

자, 그럼 이번에는 이런 대통령의 의지를 여당은 어떻게 구현하겠단 건지, 그에 대한 야당 반응은 뭔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오늘 새벽 이완구 총리 사의표명 이후 새누리당의 반응, 한 마디로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국회 최종혁="" 기자="" 연결="">
Q. 이 총리 사의 표명…새누리 반응은?
Q. 여 특검·국조 요구…야 반응은?

자 이제 그럼 여당의 바람대로 수사의 범위가 야권으로 넓어질지, 아니면 야당의 바람대로 여권에 대한 수사가 깊어질지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검찰청 이서준="" 기자="" 연결="">
Q. 박 대통령 발언 이후 검찰 수사는?
Q. '계급장 뗀' 이 총리 수사 어떻게?

지금까지 대통령 있는 페루와 국회와 검찰청 연결해서 이완구 총리 전격 사퇴 발표 이후 16시간여 흐른 상황에서 진행 중인 여권의 반격, 그 상황 체크해봤는데요. 이번엔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의를 밝힌 이완구 총리의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총리 공관="" 이주찬="" 기자="" 연결="">
Q. 두문불출 이 총리…현재 상황은?

자! 정리하겠습니다. 새벽에 물러난 이완구 총리, 닥쳐올 검찰 수사 때문에 시름에 잠겨 있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이완구 악재를 털어냈다며 반격 모드에 돌입했고, 하지만 야당은 여전히 핵심은 박근혜 정부의 비리라며 펄펄 뛰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정부는 비상체계로 억지로 운영되고 있고요. 이게 오늘 지금의 현주소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 <이완구 물러났지만…="" 더="" 꼬여가는="" 정국=""> 이런 제목으로 이완구 총리 물러난 지 16시간이 지났어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현재 상황, 업데이트해드리겠습니다.

Q. 박 대통령 15일엔 "과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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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종혁="" 기자="" 연결="">
Q. 유승민 '특검' 도입 적극 주장
Q. 권성동 "성완종 사면 국정조사해야"
Q. 야 "여, 근거 없는 정치공세"

+++

Q. 김무성 "너무 과하게 정쟁 몰고가"
Q. '성완종 리스트'엔 여권 핵심 8인
Q. 우윤근 "총리 사퇴는 끝 아닌 시작"

+++

<총리 공관="" 이주찬="" 기자="" 연결="">
Q. 이 총리 오전 잠옷 입은 모습 포착
Q. 대통령 귀국 때까지 관저 머무를 듯
Q. 이 총리, 새벽에 사퇴 공식화 왜?
Q. 서열 3위 최경환, 국무회의 주재

+++

Q. 이완구·최경환 한때 '긴장관계'

Q. 이 총리 결국 63일 만에 사의 표명

Q. 최단 기간 총리는 허정 64일

Q. 해외 나가면 사고 '순방 징크스'

Q. 이 총리 사의, 문창극 때와 비슷

[앵커]

그런 면에서 비슷하긴 하네요. 아무튼 앞에서 본 대통령의 후보시절 발언처럼 측근의 비리 연루설이라는 '멘붕'에 빠질 법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멍 때리지 않고' '이완구 악재'를 자기 손 안 대고 베어내면서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그게 과연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 오히려 역풍을 맞을지 좀 더 지켜볼 대목입니다. 그래서 오늘 기사는 <이완구 전격="" 사퇴에도…정국은="" 안갯속=""> 이런 제목으로 이 총리 자진사퇴 의사 표명 이후 상황을 여러 꼭지로 정리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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