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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이완구, 고뇌에 찬 결단" vs 야 "진실 위한 시작"

입력 2015-04-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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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한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향해 "이제 정쟁을 중단하고 국정 정상화에 힘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진실을 향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른바 '친박 게이트'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새누리당 입장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4·29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인천 강화를 방문하고 있는 김 대표는 "모양 좋게 본인의 결단으로 그만두는 모습이 되길 바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에 대해서는 "2~3일을 참지 못하고 정쟁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특검 도입 재차 제안했는데요.

하지만 야당이 별도의 특검법을 요구하자 "사건을 질질 끌려는 전략"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4월 국회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해 여야 합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앵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총리의 결단을 환영하면서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 서을 재보선을 지원 중인 문재인 대표는 "총리 사퇴는 공정한 수사의 시작이다"고 밝혔는데요.

문 대표는 이번 사건을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이 걸린 정권 차원의 비리"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민의 입장에서 친박 게이트를 철저히 파헤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향후 지속적인 공세를 펼치겠다는 의사 밝혔습니다.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과 여야의 공방이 4·29 재보선 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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