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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번이라더니…국정원, 올해도 새 감청SW 구매

입력 2015-07-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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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의 감청 의혹 소식입니다. 국정원은 감청 프로그램을 2012년에 한 번만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이 지난해 6.4 지방선거 기간에 네트워크 감청 시스템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고, 올해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올해 수차례 감청을 시도한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먼저 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나나테크가 이탈리아 보안업체에 보낸 이메일입니다.

모바일 용으로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이 있는지 묻습니다.

이탈리아 보안업체는 "12월 중순에 출시되는 RAVS라는 제품이 있는데, 삼성 안드로이드에 강력하게 적용된다"고 소개합니다.

한달 뒤 작성된 계약서입니다.

지난 1월 26일, 국내 은행이 발급한 영수증에는 '5163부대'가 7만 8000유로, 우리 돈 1억여 원을 송금한 내역이 드러납니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도 돼 있습니다.

이후 국정원은 보안업체와 꾸준히 메일을 주고받으며 악성코드를 심을 파일과 주소를 전달했습니다.

오는 9월 이탈리아 보안업체 직원의 한국방문 일정도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현 정부 들어서도 계속해서 더 강력한 감청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있고 실제 감청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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