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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무료 앱 통해 감청 SW 심어…위치추적까지

입력 2015-07-17 08:04 수정 2015-07-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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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한 인터넷 사용자가 SNS에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무료로 볼수 있다는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놨는데 이걸 분석해보니까, 음성, 영상 감청에서 더 나아가서 위치추적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심코 이런 앱들을 다운받으시죠.

먼저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해킹팀에 해킹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한 국군 5163부대 옆에 '데블앤젤1004'라는 이메일 주소가 선명합니다.

국군 5163부대는 국정원의 확인된 위장 명칭.

그런데 국정원 해킹 의혹에 연루된 인터넷 사용자가 SNS에 올린 파일을 보니 애플리케이션 설치 안내문이 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네티즌이 스마트폰에서 TV나 영화 등을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내려받는 평범한 설치 파일과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실에서 전문가에게 이 파일의 소스 분석을 의뢰했더니 영상과 음성 감청은 물론 위치추적 기능까지 갖춘 스파이웨어로 확인됐습니다.

[김광진 의원실 관계자 : (이게 우리가 흔히 아는 그 GPS에요? 위치 추적?) 예.]

이 앱이 깔리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음성과 영상은 물론 위치까지 특정 서버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국정원이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위치 추적까지 할 수 있는 앱을 운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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