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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차장 반복해서 "언딘…언딘…" 커지는 유착 의혹

입력 2014-07-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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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직후부터 해경 고위관계자가 반복적으로 언딘을 언급했던 녹취록도 공개됐습니다. 해경과 언딘의 유착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목포해경 소속 3009함과 해경 본청 상황실간의 화상전화 녹취록입니다.

해경차장은 해경청장에게 해난구조업체인 언딘을 구조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해경차장 : 제가 사실은 수색구조전문가인 언딘 김 사장하고 지금까지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언딘에서 나온 그 사람이 거기에서 작업을 오래 했고, 미국에서 유학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문가랍니다.]

해경 차장은 언딘의 요청이라며 중국에서 세월호 인양을 위해 3만 톤짜리 대형 크레인을 동원하자고 제안합니다.

[해경차장 : 크레인을 어쨌든 중국 것이긴 하지만 언딘에서 수배해서 가져와 3만 톤을 가지고 돌려서 자세를 바로잡아서 다시 바지선 두 척으로 연안으로 끌고 들어오거나….]

해경과 언딘 간의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해경 해상안전과장 : 언딘 간 것도 같이 넣어라 조치사항 하나 받아가지고. 전문업체 있잖아.]

이에 대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수난구조법에 따라 전국에 있는 해양 구난업체 모두에 구호명령을 내려야하는데, 유독 언딘에만 작업 명령을 내린 건 유착관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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