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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과학계만큼은 좀…'

입력 2017-08-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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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의 한마디는 '과학계만큼은 좀…' 입니다.

지난 2004년 전세계 과학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한민국이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실린 건데 결국 가짜임이 드러나 국가적 망신을 당했습니다. 기억나실 겁니다, 황우석 사태. 그 핵심 책임자 중 하나인 박기영 순천대 교수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차관급이지만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무려 20조 원을 주무르는 막강한 자리.

과거의 잘못을 마냥 물고 늘어지는 건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언스지에 실린 가짜 논문에 황 교수와 함께 공동저자로 등재하고, 황 씨로부터 2억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던 사람에게 국가연구개발사업비 20조 원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기는 게 과연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박 교수는 2006년 황우석 사태로 청와대 보좌관에서 물러난 뒤에도 정치판과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결국 본부장이 된 걸 보면 다들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학계만큼은 정치와 상관없이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그건 안되는 겁니까.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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