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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이동…애타는 가족들

입력 2017-03-27 15:35 수정 2017-03-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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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세월호 인양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3년 만에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왔고, 이제 곧 육지로 이동합니다. 참사 해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거차도의 산중턱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신진 기자, 오늘(27일)도 그곳에서 사고 해역이 보입니까?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이곳 동거차도는 참사 해역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세월호가 운반선으로 올라선 이후에도 거리가 2배 이상 멀어졌지만 어제까지는 상황이 비교적 뚜렷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비가 온데다 안개가 짙어서 지금은 육안으로 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운반선에 올라간 세월호는 윤곽 정도만 희미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은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지난 25일 세월호가 바다 위로 올라온 뒤로 계속 세월호 안에 찬 물, 그리고 기름과 같은 유수혼합물을 빼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창문 등으로 자연 배수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순수한 바닷물만 차 있는 탱크의 경우 내일까지 배수를 할 예정이고, 밀폐된 공간에 차있는 혼합물은 목포신항에 거치한 뒤 역시 천공을 뚫어 배수를 합니다.

이와 함께 세월호 밑에서 받침대 역할을 한 리프팅빔에 달려있던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앵커]

네, 그러면 세월호는 언제 목포신항으로 갑니까?

[기자]

배수 작업과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만이 다가 아닙니다.

운반선에 세월호를 단단히 묶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운반선의 날개탑을 제거하는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이걸 제거해야 육상에 거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반선과 세월호를 고박하는 작업은 내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날개탑 제거는 29일에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30일 전후로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 인양을 누구보다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자 가족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도 배를 타고 참사 해역을 둘러봤습니다.

유가족들도 이곳 동거차도 천막에서 참사 해역을 바라보며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고요.

내일 오전엔 세월호 근처에서 4개 교단 종교인들이 모여 온전한 인양을 바라는 종교 행사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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