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누워 있는 세월호 좌현, 침몰 원인·미수습자 찾아줄까

입력 2017-03-27 08:09 수정 2017-03-27 08: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는 물 위로 완전히 떠올랐지만 아직 우리가 보지 못한 부분이 있죠. 바닥에 닿아 있는 배의 좌현, 왼쪽 부분입니다. 앞으로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침몰 원인에 대해 검증하는 과정에서 현재 보이지 않는 좌현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부 충돌이 있었다면 세월호의 겉에는 어떻게든 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보이는 우현에선 그런 흔적이 없어 육지에 도착한 뒤 좌현 모습을 확인하면 충돌 여부는 어느정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좌현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침몰할 때 기울어진 객실 좌현쪽으로 미수습자나 유류품들이 몰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각에선 화물칸인 좌현 선미에 미수습자 9명 외에 알지 못했던 인원이 추가로 발견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관행적으로 이름을 올리지 않은 채 승선한 화물차 운전자 등이 차에 탄채로 화물칸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해수부는 인양을 위해 불가피했다며 좌현 선미에 있는 차량용 출입구를 잘라내 버렸습니다.

화물칸이라 미수습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지만, 유실을 막기 위한 조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이 차량용 출입구는 침몰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부분입니다.

과거 세월호 재판에서 이 부분에 물이 들어올까봐 수리를 요청했는데 고쳐지지 않았다는 항해사의 진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유가족과 많은 국민들은 어서 세월호가 뭍에 도착해 신속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수습자 가족 "9명 모두 찾는 게 중요…국민께 감사" 세월호-바지선 연결 와이어 제거중…"훼손없이 목포까지" 세월호, 반잠수선에 '옮겨 싣기' 성공…서서히 부양중 '9부 능선' 넘은 세월호 인양 작업…남은 절차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