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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세장 또 '난장판'…후추 스프레이까지 등장

입력 2016-03-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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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툭하면 폭력 사태가 벌어지는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에서 이번엔 트럼프 지지자가 여성 시위대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스프레이를 맞은 여성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의 선두 주자인 트럼프의 유세장.

트럼프 반대 시위에 나섰던 한 10대 소녀가 트럼프 지지자와 말싸움을 벌입니다.

이 소녀는 문제의 남성이 몸을 더듬었다고 격하게 항의합니다.

[알렉스 드레이크/시위대 : 당신이 내 가슴을 만졌잖아요. 내 가슴을 건드렸잖아요.]

흥분한 소녀가 남성을 치는 듯하자 곧바로 누군가가 소녀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트럼프 지지의 상징인 빨간 모자를 쓴 남성입니다.

현장을 피한 소녀의 얼굴에 경찰이 물을 끼얹으며 응급조치에 나섭니다.

트럼프 유세장에선 크고 작은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습니다.

캠프의 선대본부장인 코리 르완도스키는 트럼프에 접근하려던 여기자의 팔을 붙잡으며 단순 폭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한국·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하겠다는 트럼프의 안보 정책을 놓고도 논란이 계속됩니다.

[조시 어니스트/미국 백악관 대변인 : 동맹국인 한국에 핵무기 개발을 종용하겠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미국의 정책과 직접적으로 배치됩니다.]

후추 스프레이까지 등장한 트럼프 유세장은 민의의 수렴이 아닌 민심을 편 가르는 분열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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