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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세월호 수중 조사 시작…선체에 조개류 서식

입력 2015-11-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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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참사 이후 1년 반이 넘게 지난 세월호의 지금 모습은 어떨까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선체 수중촬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해수부에서 협조를 거부하는 바람에 조그마한 어선 하나에 잠수사 여섯 명이 전부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탁한 바닷물 사이로 유실망이 단단히 설치된 세월호 선체가 나타납니다.

선체 군데군데 붙어있는 조개류는 사고 이후 19개월의 세월을 실감케 합니다.

특별조사위 잠수팀은 2인 1조로 2개 조를 구성해 세월호의 선교와 선미 부분에서 30여 분 동안 수중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시야가 10cm에 불과한 탁한 바닷물과 거센 물살 때문에 조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차순철/수중촬영 잠수사 : 올해 1주기 촬영에서는 녹 부분만 확인됐는데 지금은 패각(조개껍데기)이 굉장히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조사팀은 앞으로 조타실과 계기판, 프로펠러 등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영상에 담을 예정입니다.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세월호 인양 전후를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특별조사위는 앞서 해수부와 인양업체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단독조사에 나섰습니다.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세월호 특별조사위 : 특조위가 준비한 조그만 어선, 잠수사 여섯 분…정말 상당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조사팀은 오는 22일까지 촬영된 선체상태를 전문가에게 의뢰해 세월호 침몰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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