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특조위 선체 촬영…"조개류 서식·페인트 벗겨진 흔적"

입력 2015-11-19 16: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세월호특조위 선체 촬영…"조개류 서식·페인트 벗겨진 흔적"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특조위)가 19일 진도 사고해역에서 선체조사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세월호특조위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잠수사들이 선체 외부와 내부 일부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과 세월호실종자·희생자 가족, 잠수사, 기술인력 등 전문가와 조사관 25명은 지난 18일 진도에 도착했다.

조사팀은 세월호가 인양 되기 전 바닷속에 있는 선체 내부의 조타실과 계기판, 프로펠러 등의 상태를 영상으로 촬영해 인양 후 모습과 비교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규명 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조사팀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1차 수중 조사에 나섰지만 물살이 거세져 10여분만에 철수했다.

이어 오전 10시30분께 잠수사 4명이 2인 1조로 2차 투입됐고 이들은 30여분동안 바닷속에서 세월호를 영상에 담았다.

물살이 거세고 수중 시야가 10㎝에 불과해 수중 촬영이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했지만 이들은 수심 30m지점까지 내려가 유실 방지막의 상태를 점검했다.

또 세월호 선저 밑부분의 페인트가 벗겨진 것과 선체 외판에 조개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잠수사들은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지만 조타실까지 들어가지 못해 각종 스위치와 계기판 등의 촬영은 하지 못했다.

조사팀은 20일과 21일에는 조류의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돼 조타실 내부와 프로펠러, 선미, 선저 등 촬영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조사팀은 촬영된 선체상태를 전문가에게 의뢰해 세월호 침몰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권영빈 진상조사소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조사를 위해 해수부 등에 협조를 요구했지만 거절해 단독 조사에 나섰다"며 "이번 조사는 각종 의혹에 대한 규명과 세월호 인양 전과 후를 비교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차순철(45) 잠수팀장은 "세월호 침몰당시, 1주기 때도 수중 세월호 수색을 벌였다"며 "하루 4차례 정도 수중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부에 진입해 영상으로 촬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