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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학대' 친부 검찰 송치 "죄송"…친권상실 청구 검토

입력 2015-12-24 15:27 수정 2016-04-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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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살 딸을 수 년 동안 굶기고 때린 친아버지와 동거녀 등 가해자들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취재진들의 질문에 이들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아버지의 친권 상실 청구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학대를 견디다 못해 2층 창문을 통해 가스 배관을 타고 탈출한 11살 박 모양의 아버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고개를 깊이 숙였습니다.

[박모 씨/인천 아동학대 가해자 : (친딸인데 왜 굶기고 때리고 그랬습니까?) 죄송합니다.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아버지 박 씨는 16일 체포 직후 '훈육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학대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와 동거녀, 동거녀의 친구는 박 양을 상습폭행하며 굶기고 박 양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아동학대 특례법 상 상습상해와 학대치상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이들을 조사하고 아버지의 친권 상실 청구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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