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백악관, 처음으로 위안부 할머니 만나…국제사회 일본 압박

입력 2014-08-06 08:39

미국 법원, 일본 극우단체 소녀상 철거 소송 기각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국 법원, 일본 극우단체 소녀상 철거 소송 기각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이 소송의 요건조차 성립되지 않는다며 일본계 극우단체가 제기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백악관은 처음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났는데요.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미국 내 극우파 일본계 주민들로 구성된 '역사와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 연합회'는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합니다.

내용은 글렌데일 시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헌법조항을 위반했다는 것.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미국 연방정부만이 갖고 있는 외교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장은 이곳 법원에 접수됐지만, 정식재판도 받지 못했습니다.

법원이 어제(5일) 소송의 원인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 소녀상을 없애려던 소장은 결국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한인 동포 단체는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일본계의 항소에 적극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윤석원/가주한미포럼 대표 : 계속해서 상급 법원에 이 문제를 끌고가겠다는 의사 표시가 있었습니다. 싸움은 끊이지 않고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편 위안부 참상을 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옥선, 강일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지난주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면담에서 백악관 인사들이 할머니들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미국서 7번째 '위안부 기림비'…지방정부 주도 첫 사례 미국 내 한인들, 이스라엘 로비단체 본딴 조직 출범 아베, 박 대통령에 "한·일 관계 개선 노력" 메시지 전해 태평양 건넌 위안부 피해 할머니 "죽을 때까지 증언" 뉴욕 맨해튼 관문에 '위안부 기림비' 세운다…미국서 7번째 시진핑 주석, 일본에 작심 비판…역사전쟁 전면 선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