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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건넌 위안부 피해 할머니 "죽을 때까지 증언"

입력 2014-07-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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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미국 연방법원에 일본군의 만행을 알렸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미국 내 극우파 일본인들의 억지 소송을 보다 못해 직접 나선 겁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15살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

이제 고령이 된 몸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두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받아낼 때까지 증언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일출/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일본은 오리발을 내밀고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아닙니다. 저는 (일본군에 의해) 중국으로 끌려갔습니다.]

할머니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로 끌려가 겪었던 참상을 적은 진술서를 연방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글렌데일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없애려는 극우파 일본인들의 소송에 맞서기 위해서입니다.

[캐서린 스위쳐/가주 한미포럼 고문변호사 : (할머니들의 진술서로) 법원이 일본군들이 2차 세계대전에 저지른 참상을 바로 알고 올바른 판결을 내리길 바랍니다.]

할머니들은 다음 달 6일까지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 뉴욕을 잇달아 방문해 위안부 피해 참상을 알릴 예정입니다.

끈질긴 일본 정부의 억지 주장에 맞선 할머니들의 외침은 일본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을 더 거세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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