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진핑 주석, 일본에 작심 비판…역사전쟁 전면 선포

입력 2014-07-08 09: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방한 기간 중 일본의 우경화 추세를 강도 높게 비판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7일) 일본에 대한 '역사 전쟁'을 전면 선포했습니다. 중일 전쟁을 촉발한 노구교 사건 77주년을 맞아서인데요. 과거사를 둘러싼 중일 간 대립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교외에 있는 노구교, 중국명 루거우차오.

77년 전 어제, 일본군이 이 다리를 점령하고 중국군을 공격하며 8년 간의 중일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노구교 인근 항일전쟁 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중국 최고 지도자로선 처음으로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작심한 듯 강한 어조로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거나 왜곡하고 심지어 미화하는 그 어떤 사람도 중국인민과 (세계) 각국 인민은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겁니다.]

고노담화에 흠집을 내고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는 일본의 우경화에 맞선 중국의 전면적 역사전쟁이 이곳 노구교에서 선포됐습니다.

중국은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12월 난징학살 기념일 등에 이어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일본에 대한 역사 전쟁을 계속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2차 대전 때 중국군에 체포된 일본인 전범들이 양민 학살, 위안부 납치 등 범죄를 자백한 기록을 지난 3일 이후 매일 1명분씩 폭로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시진핑, 공대생 만나러 서울대 왔는데…단 8명만 참석 정상회담 그후, 중국 표정은? "일본 우경화 언급에 만족" 산더미 과제 남긴 한·중 정상회담…한국 외교 시험대에 한중 정상 "일본, 역사수정주의·자위권 확대 우려스럽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