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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7번째 '위안부 기림비'…지방정부 주도 첫 사례

입력 2014-08-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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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7번째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뉴저지주 유니온시티에 세워졌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넋을 기리는 기림비가 현지시간 4일 뉴욕 맨해튼의 관문인 링컨 터널 인근에 세워졌습니다.

기림비에는 한국을 비롯해 각국의 수많은 여성이 일본군에 의해 '성적 노예'로 강제동원됐다는 내용이 새겨졌습니다.

[브라이언 스택/유니온시티 시장 : 이 기림비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후세들에게 교육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말자는 겁니다.]

제막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가 직접 참석해 일본군의 인권유린 만행을 증언했습니다.

[이옥선/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가 강제, 강제로 끌려갔는데…. 위안부라는 데가 사람 살 데가 아니고, 사람 잡는 도살장입니다.]

이번 기림비는 한인사회가 아니라 미국 지방정부가 주도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현지 주민들도 기림비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카르멘 리베라/유니온시티 주민 : 저도 울었어요. 왜냐하면 이 문제는 한국 여성들에 관한 것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에 관한 것이잖아요. 매일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겁니다.]

이번 기림비는 뉴욕 맨해튼이 한 눈에 보이는 길목에 세워졌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수많은 미국인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만행을 되새겨보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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