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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공개 '신형 전술유도무기', 탄도 미사일과 비교해보니…

입력 2019-05-05 20:13 수정 2019-05-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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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되는 것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라는 것입니다. 북한판 이스칸다르 미사일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무기가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앞서 보도해 드린 김소현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5일)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에 신형 전술유도무기 어떤 것입니까?

[기자]

먼저 이동식 발사대에서 여러 발이 발사되는 이 사진은 북한식으로 말하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입니다.

우리는 다연장 로켓포라고 부르는데요.

이번에 240mm와 300mm 방사포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전술유도무기라고 한 것은 다음 사진입니다.

역시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지만 발사 각도가 보시면 90도에 가까운 고각으로 앞서 보여드린 방사포와는 확연히 다르죠.

전문가들이 이 무기를 탄도미사일로 보는 이유입니다.

또 추진체 부분이 탄도에 비해 좀 통통한 구조인데 역시 탄도미사일의 특성입니다.

[앵커]

지금 이 사진에 나온 것처럼 분명히 발사되는 각도가 달라 보이는군요. 그러면 각도가 가파르면 높으면 신형 전술유도무기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것인가요?

[기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특성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로켓의 추진력으로 가는 탄도미사일은 보시는 그림처럼 높게 쏘고 포물선을 그리면서 떨어집니다.

자체 힘으로 나는 순항미사일과 달리 더 멀리 더 빠르게 날아가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 더 높은 각으로 쏩니다.

직선 형태로 날아가는 순항미사일보다 훨씬 위협적이어서 UN안보리에서는 북한의 탄도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한번 높게 솟구쳤다가 중력에 의해서 가파른 속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요격도 힘들고 그만큼 파괴력도 세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것일 텐데요. 북한판 이스칸다르 미사일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건 뭘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이 무기가 러시아의 이스칸다르 탄도미사일과 겉모습이 비슷합니다.

지난해 2월 북한 열병식 때 새로운 미사일 모습이 공개됐는데 비교해 보시면 이스칸다르와 비슷하죠.

당시에도 북한판 이스칸다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신형 무기가 지난해 열병식 때 공개된 것과 유사하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스칸다르는 정확하게 어떤 미사일인 것입니까?

[기자]

앞서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은 로켓 추진력으로 비행하다가 자유 낙하하는 궤적을 보인다고 했는데 이스칸다르는 탄도미사일처럼 비행하다가 목표물에 근접해서 수평으로 이동하거나 올라가거나 수직 낙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고도, 저고도 미사일 방어망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에 발사된 무기도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는 다르지만 탄도 기술이 사용됐다면 역시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다만 UN안보리도 과거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위험성이 낮다는 취지에서 별도의 추가 제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탄도미사일이라고 하더라도 사거리가 짧은 것은 굳이 제재하지 않아왔다, 그런 이야기군요. 그렇다면 이번 북한이 밝힌 신형무기에 대한 국방부의 판단은 뭡니까?

[기자]

국방부는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200여km 사거리로 비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세부 탄종과 재원들은 한미 정보당국이 공동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이다라는 규정은 일단 하지 않은 것입니다.

다만 전술이라는 표현에서 단거리임을 또 유도라는 표현에서 탄도가 방향을 바꿔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은 유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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