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잇단 중국발 스모그 '몸살'…정부, 하늘만 바라보나?

입력 2016-01-05 08: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의 스모그가 또 심각해졌다고 하면 바람이 북쪽으로 불기만 바랄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계속 이렇게 바람만 믿어야 하는 건지, 계속해서 윤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들어 백령도에서 관측된 미세먼지 수치입니다.

세제곱미터당 9마이크로그램이던 미세먼지 농도가 3일 내내 오르더니 186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습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이 먼지는 결국 서풍을 타고 그대로 서울까지 몰려왔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도 치솟아, 평상시 청정 지역이던 제주도는 오전 한때 226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기성 예보센터장/케이웨더 : 오늘(4일)처럼 중국에서 미세먼지 영향을 받는 빈도나 강도는 더 강해질 겁니다. 이제 우리 정부도 중국에 미세먼지 감축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환경당국이 제공하는 미세먼지 정보 사이트엔 '국외미세먼지'라는 표현만 있을 뿐입니다.

중국에 대책을 요구할 계획도 없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FTA나 한중 관계가 있다 보니까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항의에 대해서는 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뾰족한 대책이 없더라도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을 요구해야 중국정부도 반응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관련기사

'엘리뇨' 가고 '라니냐' 오나?…2016년 기상 전망은 중국 '한반도 면적 3배' 스모그…"새로운 일상" 자조도 중국서 '실시간 정보' 받는다더니…정부, 경고 없었다 부산 대부분 지역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모처럼 파란 하늘…베이징, 새해에도 스모그 '기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