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기철 전 해참총장 소환…"통영함 서류 조작 알았다"

입력 2015-03-17 20:34 수정 2015-03-17 20: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통영함 비리를 보면 방위사업비리의 성격이 다 보인다. 기억하실 겁니다. 통영함의 음파탐지기가 엉터리여서 결국 세월호 구조에도 참가하지 못했죠. 그때 모두 그랬습니다. 진수된 지가 언제인데 왜 출동을 못하느냐고 했지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통영함 부품 평가서가 조작된 걸 알고도 결재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나왔습니다.

[황기철/전 해군참모 총장 : (서류에 사인을 했는데 허위 사실 인식하고 있었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황 전 총장은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재직 시절, 위조된 통영함 음파탐지기 성능평가 결과서류를 그대로 결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 전 총장에게 위조서류를 올린 방사청 전 사업팀장인 오모 전 대령은 구속 기소됐습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황 전 총장이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이를 덮어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 전 대령으로부터 "황 전 총장이 서류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결국 통영함은 성능 미달로 세월호 구조현장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황 전 총장이 통영함 성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국방부 장관에게 인사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황 전 총장은 지난달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합수단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용해 황 전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50년간 이기지 못한 '부패와의 전쟁', 칼 빼든 이완구 총리 이규태, 방산비리 구속 전력…"무기중개업 신고제 허점" 합수단,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소환조사 박 대통령 "비리 들어내야"…강력한 사정정국 예고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출국금지…이르면 오늘 소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