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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서 남성 시신 추가 발견…거센 조류에 구조팀 대기중

입력 2014-04-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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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과 가까운 진도 팽목항으로 가서 구조 현황을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상지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조 성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고 열이틀째인 오늘, 팽목항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 탓에 구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세월호 4층 선수 중앙통로에서 남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입니다.

[앵커]

날씨 때문에 구조 작업이 중단됐었는데, 지금 이시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앞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98명의 잠수요원을 투입했는데요, 오늘 오후 3시 이후 조류가 더욱 강해지면서 현재는 작업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요원들은 물결이 잔잔해지는대로 바로 투입될 예정이라 사고 현장 인근 바지선에서 모두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조류가 약해진 틈을 타 선내에 들어간다고 해도, 배 안은 한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어두운 상황입니다.

또 곳곳에서 물에 부푼 카페트와 이불, 가구 등 장애물이 통로와 객실 등을 꽉 채워 잠수사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내부로 투입된 잠수사들은 손으로 더듬으며 각종 장애물을 헤쳐 나가면서 탑승자들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가족들의 마음이 타들어갈텐데, 앞으로 구조계획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사고 이후 열흘 하고도 이틀이 지났습니다.

어제 다이빙벨 투입이 안 된 이후 비바람까지 몰아 닥치면서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범정부대책본부는 구조 작업이 지연되자 헬기와 해경함정, 어선 등을 총동원해 전방위적인 수색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수색 구조작업에 LED 전구를 투입해 수중에서 통로를 구분하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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