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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노무현입니다' 열풍, 200만 넘을까

입력 2017-06-19 18:54 수정 2017-06-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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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개봉 10일 만에 독립영화로써는 처음으로 100만 돌파를 하더니 이제는 200만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도 개봉 확대 요구가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해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도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개봉 5주차이고 독립영화인데도 여전히 박스 오피스 5위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승리 과정과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인간 노무현을 다각도로 다룬 다큐멘터리인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 그리고 유시민 작가 등 39명의 인터뷰를 통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재조명했습니다. 그 영상 잠깐 보시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중 (낭독 : 19대 현 대통령 문재인) :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유시민/작가 (영화 '노무현입니다') : 김근태 의장님은 따라 배우고 싶은 분이었다면 노무현 후보는 뭔가를 해주고 싶은 사람이었어요.]

[안희정/충남지사 (영화 '노무현입니다') : 저 같이 젊은 사람한테 동업자라고 표현을 하셨습니까. 내가 걱정을 했더니, 다들 대통령 만들어서 좋아하고 뭐 다와서 뭐 한자리씩 하는데 자네만 검찰 나가서 그러고 있으니 자네 부모님이랑 자네 아내가 볼 때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그래서 일부러 더 표현하셨대요.]

그렇다면 이 영화가 왜이렇게 돌풍을 일으키고 있을까요? 이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이창재/감독 (지난 7일 뉴스포차 / 자료출처 :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 : 노무현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면 멋있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한국적인 어떤 히어로의 모델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 길을 가셨고… 이게 한 사람이 바뀐다고 바뀌지 않는 것들을 우리가 너무 많이 겪은 거 같아요. 나쁘게는 금방 바뀔 수 있는데 좋게 바뀌는 부분들은 우리의 의식까지 다 들어와야 되기 때문에 그 시간이 그 시차가 있거든요.]

이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을 한국적 히어로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사실 이 영화, 정치인들이 많이 찾을 것 같았는데 안희정 충남지사 외에 현역 정치인들 중 공개 관람을 한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주말 이 영화를 관람하며 눈물을 짓기도 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6일) : 어떻게 보면 우리가 정부의 탄생까지는 열성적이었는데, 그 정부를 뒷받침하고 지키는 동력을 상실한 거예요, 뭘로. 당도 손 놔버리고 당이 분열됐고 그러니까 이제 그 노무현 정부 실패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거죠.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 그래서 제가 이제는 손 놓지 않겠다…]

영화 뒷부분에는 시민들과 악수하고 인사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결국, 민주주의는 시민의 힘으로 완성되고 지켜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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