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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밑 전선만 합선하면…" 트럭 훔쳐 1억 챙겨
입력 2014-03-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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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석 아래 있는 전선을 합선시켜서 시동을 거는 방법으로 트럭을 훔쳐 1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식스티 세컨즈"의 한 장면입니다.
자동차 본체를 열고 전선을 잡아 당기자 차에 시동이 걸립니다.
몇 초 만에 차를 훔친 악당들이 유유히 차를 몰고 사라집니다.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실제 범행에 악용됐습니다.
56살 김 모 씨와 55살 박 모 씨는 트럭 운전석 아래 전선을 뽑아 이를 합선시켜 시동을 거는 방법으로 서울과 경기도 일대 도로에 주차된 트럭 5대를 훔쳤습니다.
[이진학/서울 동대문경찰서 : 생활비나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노상에 CCTV가 없는 곳을 표적으로 삼아 차량을 절취했습니다.]
김 씨는 10년간 폐차장을 운영하면서 전선을 접촉해 시동거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이들은 훔친 트럭을 분해한 뒤 엔진 등 주요 부품을 팔아넘겨 1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도주한 김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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