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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택가 살인…텅텅 비었던 100m 앞 치안센터

입력 2014-03-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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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젯밤(22일),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서 공익근무요원이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100m 앞에 치안센터가 있었지만 주말이어서 근무자가 없었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주택가 뒷골목입니다.

그젯밤 11시쯤, 21살 이 모 씨가 귀가하던 25살 여성 김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목격자 : 자고 있는데 여자가 '살려달라' 고 비명 소리가… (창문을) 열었는데, 여자가 누워있었어요.]

지하 주차장으로 도주한 이 씨는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흉기로 자해하겠다며 수차례 경찰을 협박하고, 신발을 집어던지며 경찰 접근을 막았습니다.

2시간 가까운 자해 소동 끝에 결국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경기도의 한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경찰 조사에서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불과 100여 m 떨어진 곳엔 치안센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말엔 근무자가 없고, 평일에도 오후 6시까지만 근무를 합니다.

치안센터는 옛 파출소가 바뀐 것인데, 현재 경찰이 24시간 상주하진 않습니다.

경찰은 범죄 예방과 사건 현장 출동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 : 없는 인원에도 (낮 근무자를) 한 명씩 보내는 거예요.
실제로는 인근에 항상 112 출동차가 있어요.]

경찰은 이 씨가 금품을 뺏으려다 반항하는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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