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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유실 막아라'…사고 해역 주변에 안전펜스 설치

입력 2014-04-19 21:37 수정 2014-04-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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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은 세월호가 침몰된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워낙 물살이 센 지역이어서 배에서 구출된 생존자나 시신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송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은 선체가 전부 물밑으로 가라앉은 세월호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지점이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한 맹골수도 해역이어서 구조 과정에서 자칫 생존자가 순식간에 떠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가 숨진 채 떠올라도 물살 때문에 자칫 멀리 떠내려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망자 중 일부는 사고 선박에서 100m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도 안전 펜스 설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실종자 가족(18일) : 조류가 세서 시신이나 이런 게 떠내려갈 수 있으니까. 넓게 쳐주세요. 넓게.]

사고 직후 안전 펜스를 설치했지만, 잠수부들의 수색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일단 철거했다가 다시 설치 하는 겁니다.

세월호 인근엔 총 6척의 쌍끌이 어선들이 도착해 안전망 설치를 시작했고, 이후 4척을 추가로 투입해 1km 반경의 시신 유실을 최대한 막을 예정입니다.

인근의 신안군 어민들도 세월호 인근에 어선을 배치하고, 꽃게를 잡는 데 쓰는 닻자망을 바닥까지 늘어뜨려 실종자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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