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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시야 안 좋은데 기름까지 유출…2차 피해 우려

입력 2014-04-19 21:38 수정 2014-04-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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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모든 것이 한발 늦는 느낌, 안타깝습니다. 현재 사고 주변 해역에는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퍼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해경이 방제에 나서긴 했지만, 가뜩이나 속도가 더딘 구조 작업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경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 해역 주변에 기름이 둥둥 떠 있습니다.

침몰한 배에서 유출된 겁니다.

어제(18일) 오전까지만 해도 엷은 기름막이 반경 100m 규모로 퍼져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훨씬 짙은 기름띠로 변했습니다.

배를 중심으로 형성된 검은 기름띠는 북서쪽 바다로 1km 넘게 퍼져 나간 상태입니다.

세월호는 벙커C유 13만L 등 20만L가 넘는 기름을 싣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방제정 23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에 나섰지만, 조류가 빨라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출된 기름이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김도현/한국SSU전우회장 : 기름이 위에 떠있으면 작업 환경에 있어서 손에 장갑이 미끄럽다든가 수경에 기름이 묻으면 안면 시야가 안 좋은데 더 안 보일 수도 있겠고 여러 가지 더 불리한 환경이 엮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자칫 연안으로 확산될 경우 인근 양식장까지 퍼질 가능성이 있어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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