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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박근혜 정부, 세월호 사고로 위기관리 시험대"

입력 2014-04-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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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외신들은 박근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배가 20도 정도 기울어졌을 때 승객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선장과 승무원들의 초기 대응 실패도 꼬집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박근혜 정부가 이번 세월호 사고를 처리하면서 광범위한 비난을 받고 있으며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이 모인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학부모들이 비난을 쏟아냈던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AP 통신과 ABC 방송 등은 인명 피해를 키운 선사와 승무원의 무책임한 초기 대응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배가 20도 정도 기울어졌을 때 곧바로 승객을 대피시켰어야 하는데 배가 한참 기울어진 뒤에야 대피와 구조작업을 진행한 걸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안 윙클/영국 선박 전문가 : 배가 20도 정도 기울면 승객을 대피시켜야 합니다. 30~40도 기울었을 땐 사람들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세월호가 국제해사기구, IMO가 의무화한 선박용 블랙박스를 탑재하지 않은 것은 국제 안전 규제의 허점이 드러난 사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IMO 규정에 따르면 3천톤 이상 여객선은 모두 블랙박스를 갖춰야 하는데 세월호는 6천톤 이상임에도 국내용 선박이다 보니 이 규제에서 제외됐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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