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엄마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청구…유병언 행적 오리무중

입력 2014-06-14 14:38 수정 2015-03-04 15: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인천지검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영익 기자! (네. 인천지검입니다) 어제(13일) 자수한 신엄마, 구원파 신도 신 모 씨죠.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자수한 구원파 신도 신 모 씨를 어제부터 계속 조사 중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적극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유 전 회장의 행적과 은신처 등을 묻고 있지만 신 씨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횡령과 부동산법 실명 위반 혐의로 체포한 유 전 회장의 친형 유병일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병언 전 회장의 소재는 아직 파악이 안 되고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틀 간의 금수원 압수수색도 별 소득 없이 끝나면서 유병언 전 회장의 소재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지난달 25일까지 순천 별장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DNA 분석을 통해 확인했지만 이후 행적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전국적으로 반상회도 열고 대규모 군 병력까지 동원했지만, 언제쯤 소재 파악이 될 지도 현재로써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유 전 회장의 최종 목표가 밀항으로 보이는만큼 전국 주요 항구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사 초기 측근 수사는 빠르게 진행됐는데 유 전 회장이 소환에 불응한 이후에는 계속 이런 상황입니다. 검찰도 곤혹스럽겠군요.

[기자]

네. 현재 유병언 일가 수사팀은 검사와 수사관을 합쳐 모두 110명인데,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규모입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이 소환에 불응한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째 성과가 없어 검찰은 궁지에 몰린 상황입니다.

유 전 회장의 구원파 인맥이 넓어 숨을 곳이 많은 만큼 수사 초기 유 전 회장의 신병을 먼저 확보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나 검찰은 범정부 차원에서 쫓고 있기 때문에 유 전 회장이 오래는 못버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알림]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1)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사원이나 회장임을 확인할 근거가 없고 실소유주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유 전 회장이 전남 지역의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했다거나, 구원파가 도피를 조직적으로 지원했고, '가짜 유병언' 연막 작전을 펼치고, 유 전 회장이 신도들에게 휴대폰을 이용해 도피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숨진채 발견됨으로써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유 전 회장이 법조계에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정관계 비호나 유착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검찰이 발표한바 있습니다.

4)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수천억 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 측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재산 규모는 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과 부동산을 포함한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5)유 전 회장이 프랑스 문화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전시회를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기부금을 낸 것은 사실이나 전시회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개최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6)오대양사건의 배후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이고 유 전 회장이 5공 정권과 유착했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공문을 통해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은 본 교단의 교주가 아니었다"고 밝혀왔습니다.

7)유 전 회장 일가가 신협을 사금고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금고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8)세모타운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보도에 대해 "영농조합은 신도들이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만든 곳이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소유가 아니다"고 밝혀왔습니다.

9)김엄마, 신엄마 등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했고, '엄마'라는 호칭이 교단에서 지도자급이라고 보도했으나 "신엄마 등은 평신도일 뿐 특정한 직책이나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10)금수원 안 폐열차를 하계수양회 등에 숙소로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생태공원 조성 시 활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것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

관련기사

전대미문 대규모 검거작전…신안 염전도 대대적 수색 "유병언 왼쪽 손가락 절단"…24만 곳에서 검거 반상회 유병언 검거 장기화 되나…"온 국민 동원, 온당치 않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