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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가 찬 '박근혜 시계' 두고…정치권 하루종일 시끌

입력 2020-03-03 20:33 수정 2020-03-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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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에서 또 주목을 받은 건 손목시계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과 봉황 무늬가 박힌 이 시계를 놓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고리로 미래통합당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신천지 측은) 특정 정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한 입장 표명을 요구합니다.]

[박지원/민생당 의원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과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청와대 시계를 갖다가 금줄로 바꿔서 그런 일을 한 것 아닌가…]

반대로 저열한 정치공작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은 이 회장의 저의가 '박 전 대통령과 가깝고 야당과 유착돼 있다는 것을 알렸으니 나 좀 잘 봐달라'는 메시지 아니겠냐는 글을 올렸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시절,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한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코로나 정국을 벗어나 보려는 여권 인사들의 눈물겨운 사투"라고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선 '허위사실을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 한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신천지 측의 해명이 논란을 더 키우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받은 게 아니라 신도가 선물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세균 전 의장 시계가 있단 말도 나온 겁니다.

그러자 정 총리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며 "신천지는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반박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기념품 시계를 제작한 로만손 측도 다이얼 모양에 차이가 있다며, 이 총회장의 금장시계를 제작한 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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