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정유라와 장시호…"원래 안 친해요"

입력 2017-06-09 22:46 수정 2017-06-09 23: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9일)도 정치부 김혜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원래 안 좋아요 > 입니다.

오늘 정유라 씨가 엄마 최순실 씨를 만나러 구치소에 갔다가 못 만나고 돌아갔죠. 그런데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사람, 사촌 언니인 장시호 씨와 연락할 생각이 있냐, 이렇게 물어보자 바로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정유라 : (사촌언니 장시호씨랑 연락하실 생각 있으세요?) 아니요, 없습니다. (사촌언니랑 연락을 안 하는 이유가?) 원래부터 사이가 별로…]

[앵커]

원래 사이가 별로 안 좋아요. 특히나 이번 사건으로 더 안 좋아졌겠군요. 그러니까 둘 다 불구속 상태기 때문에 만나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죠. 8일 새벽에 장시호 씨가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났고요. 그리고 정유라 씨가 지난 3일 구속영장이 기각됐으니까 지금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그런데 좀 상황이 다른 건, 장 씨는 일단 6개월 구속 기간을 꽉 채우고도 아직 1심 선고가 나지 않아서 풀려난 거고요. 정 씨에 대해서는 검찰이 보강수사 후에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 이런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저 얘기를 한 게 정유라 씨가 엄마를 만나려고 한 거잖아요. 남부구치소 간 건데. 사실 당연히 공범이기 때문에 안 된다, 그랬었는데 변호사들은 몰랐던 겁니까?

[기자]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법조계에서 이런 시각들이 계속 얘기가 있었고요, 해외에 있을 때부터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관련 법에 따르면 구치소 수용자는 여러 가지 사유로 외부인 접견이 금지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 씨는 지금 최순실 씨랑 공범 관계로 증거인멸, 이런 우려가 있는 만큼 오늘 구치소장이 불허 결정을 내린 건데요.

그런데 최순실 씨 측 이경재 변호사,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법원의 결정이 없었다는 이유로 "구치소 소장이 직권을 남용해서 최 씨가 가족들과 접견할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이경재 변호사가 저렇게 항의를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저 항의를 하기 위해서 간 건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올 수가 있겠군요. 오늘 정호성 전 비서관 재판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오늘 중 재판에서 좀 흥미를 끌었던 것이 정 전 비서관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했는데요.

뭐라고 얘기를 했냐 하면 '멸사봉공' 그러니까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나라와 공의를 위해 힘쓰는 마음, 이 자세가 확실한 분으로 존경스럽다, 이렇게….

[앵커]

갑작스럽게 그런 얘기를 왜 했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 그야말로 그분 생각이고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순실에 관해서도 얘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조금 상반된 그런 개인의 평가를 내놨는데요. 우선은 "말은 많은데 내용은 없다, 중구난방으로 이야기해서 의미 있는 내용은 없다" 이렇게 박한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특검팀이 당시에 정호성 전 비서관이랑 굉장히 많이 대화를 했잖아요. 그 녹취록을 보여주면서 국정지표를 정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연설문을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줬을 뿐이라고 역시 축소를 했고요.

그리고 김 전 실장이나 우병우, 안종범 전 수석은 아마 최순실 씨를 100% 몰랐을 것이다, 이렇게 변호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어쨌든 정호성 전 비서관이 나름 사람에 대한 평가를 내렸던 건데. (그렇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뒤집기의 어려움 > 입니다.

오늘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그림을 남겼습니다. 보시면요. 아시겠습니까?

[앵커]

아까 봤습니다.

[기자]

고흐의 '두 마리의 게'라는 작품입니다. (처음 봤습니다, 저는) 그렇게 익숙한 작품은 아닌데요. 바로 검찰을 게에 빗대면서 스스로 뒤집기, 그러니까 스스로 개혁을 해내지 못한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박 의원의 페이스북 내용을 자세히 보시면 '꽃게는 한 번 뒤집히면 결코 혼자서는 다시 돌아누울 수 없다' 그러니까 '검찰은 스스로 돌아누울 수 있기를 바라며 시간을 기다려왔는데 인사라는 칼에 몸을 내맡기고 말았다'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앵커]

스스로 개혁을 못 하고 결국 외부 칼이 와야 개혁이 된다, 이런 얘기인데. 어제 법무부가 검찰 간부 인사를 내면서 그게 또 한 번 얘기가 나왔죠. 박영선 의원이 예전에 얘기했던 사람하고 비교가 되고 그러더군요.

[기자]

그때 상당수가 지난해 국회에서 박 의원이 우병우 사단으로 지목한 명단에 들어 있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화제가 됐는데요. 먼저 지난해 상황을 좀 함께 보시죠.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1월) : 지금 검찰, 국정원에 '우병우 사단'이 포진해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장 이영렬, 특별수사팀장 윤갑근, 이 우병우 사단 걷어내기 전에는요, 수사 제대로 안 됩니다.]

그 당시에 박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 12명이 공개가 됐는데요. 그중에 10명이 검찰이 떠났거나 좌천이 됐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이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수사 의뢰가 됐죠) 예, 좌천 뒤에 수사 의뢰까지 됐고요.

그리고 지금 하여튼 안팎으로 검찰 스스로 굉장히 개혁의 의지를 다져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응답하라 6·10 > 입니다.

6월 민주항쟁 얘기입니다. 일단 오늘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0년 전 오늘은, 제 대학 후배이기도 한, 고 이한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쓰러진 날입니다. 청년 이한열의 죽음은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이자 군부 독재를 종식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앵커]

우원식 원내대표가 연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저희가 사진을 좀 준비를 했는데 그 직전까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우상호 의원, 이한열 열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이고요.

그리고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당시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당의 핵심에 이렇게 운동권 출신들이 꽤 있군요.

[기자]

방금 소개해 드린 사람들 말고도 이제 86그룹이라고 해서 80년대 학번, 60대 생이라고 하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그룹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80년대에 학교, 대학을 다녔으면 대부분이 운동을 했을 텐데 또 누가 있습니까?

[기자]

또 지금 사진을 보시면 민주당의 이인영, 송영길, 김태년 의원 그리고 내각에는 김영춘, 김현미 의원 등이 있습니다.

[앵커]

김부겸 의원도 있고요.

[기자]

맏형으로 불립니다.

[앵커]

내일이 30주년, 내일도 기념행사가 있죠? (네.) 정치부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비하인드 뉴스] 신의 한 수? 꼼수?…'알박기 무력화' [비하인드 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품위 유지 권리" [비하인드 뉴스] 흔들리는 친박…한국당 '홍준표 딜레마' [비하인드 뉴스] 당청관계 상징?…추미애의 '잡은 손' [비하인드 뉴스] 공동 3위 오른 3당…나란히 '888'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