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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공동 3위 오른 3당…나란히 '888'

입력 2017-06-02 21:58 수정 2017-06-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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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순서입니다. 오늘(2일)도 정치부 김혜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888 > 입니다.

오늘 정당별 지지도가 발표됐습니다. 보시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이 저렇게 나란히 8%로 3등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해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약 절반 정도로 많이 떨어졌고요. 그리고 새누리당이나 한나라당 시절에도 없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유한국당과 같은 지지율을 기록한 바른정당은 "한국당은 조만간 소멸할 정당임이 명백해졌다"면서 약간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수십 년 동안 한나라당까지 가면 굉장히 오랫동안 해도 가장 낮은 지지율인데, 당연히 분위기는 안 좋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당 지지율 그 부분이 오차범위 안에 있다고 하면서 일단은 의미를 두지 않겠다, 이런 반응입니다.

그러면서 어제오늘 자유한국당 1박 2일의 연찬회를 통해서 의지를 다졌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당을 한번 거듭 태어나도록 이번 기회에 한번 만들어보자, 이런 마음가짐만 우리가 확실히 하고 오늘 헤어진다면 오늘 연석회의는 성공했다.]

[앵커]

정우택 원내대표 얘기만 들어보면 일종의 반성회, 이렇게도 볼 수 있는데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그런데 반성회 치고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얘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강사로 초청된 소설가 복거일 씨가 나와서요.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서투르기는 했지만 용감한 시도였다. 정부의 돈이 편협한 작품에 들어가는 건 막아야 한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실정법 위반으로 재판 진행 중인데 저런 얘기를 했군요.

[기자]

그리고 또 청년쓴소리라는 이름으로써 청년들에게 쓴소리를 듣겠다, 해놓고는 청년 패널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 말하니까 이런 자리에 와서 그런 발언을 하면 되겠냐고 되레 큰소리를 치는 그런 광경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이런 모습에 같은 당 소속인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특강이 이런 것이라니'라면서 한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청년들의 쓴소리를 듣겠다고 불러놓고 이런 얘기를 왜 하냐. (호통을 쳤습니다) 누가 그랬습니까, 혹시? 공개하기 그런가요?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알자회와 독사파 > 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사드 발사대 추가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해서 그 배경에 군 내 특정 인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 알자회뿐만 아니라 군내에서는 독사파니 해서 이런 개인과 관련된 인맥들도 굉장히 횡행하고 있는데요, 특정인이 중심이 된 몇몇 사조직이 함께 결탁해 군내 여러 사안들이 좌지우지된 게 아니냐 (하는 의혹입니다.)]

[앵커]

알자회, 이게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닌데. 알자회, 독사파 이게 줄임말인가요?

[기자]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면 알자회는 육군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 모임으로 '알고 지내자'라는 말의 줄임말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거 12.12사태를 주도했던 군 내 사조직 하나회가 사라진 이후에 생긴 조직입니다.

그리고 독사파는 독일 육군사관학교로 연수를 다녀온 군 내 인사들의 모임으로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 그중의 한 명입니다.

[앵커]

알자회, 독사파. 이게 공개가 된 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개적으로 활동하거나 그런 조직들은 아닌데요. 그런데 군대 내 인사 관련한 문제로 몇 차례 외부에 공개가 됐습니다.

이번에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때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군 인사개입 의혹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알자회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5차 청문회 / 지난해) : 알자회에 대해서 아시죠? (예, 들어봤습니다.) 알자회가 살아났다. 알자회가 세력화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우병우와 안봉근이 다 봐주고 있다. 인정하기 어려우시죠? (그런 건 아닙니다.)]

알자회는 이렇게 얘기가 나왔었고요. 그리고 또 독사파는 2013년에 전 기무사령관이 당시 보도가 된 내용인데,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 독일 육사만 챙긴다, 이렇게. (독사파만 챙긴다) 그렇게 항명을 하고 인터뷰를 많이 당시에 논란이 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현재 사드 관련 보고 과정에서 이런 독사파, 알자회 이런 인맥들이 보고라인에 있었다는 거고 그러므로 고의로 누락을 했거나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정확한 조사를 해야한다,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군 개혁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마지막 키워드는 < 딸들의 귀국 > 입니다.

딸들이 돌아왔는데요.

[앵커]

정유라. 다른 딸은 누구입니까?

[기자]

다른 딸은 프랑스 파리에서 붙잡힌 유섬나 씨가 조만간 소환된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유병언 회장 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 가물가물하신 분도 계실 것 같아서 제가 정리를 다시 해 드리면요.

2014년에 세월호 참사 이후에 인천지검에서 유 전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에게 출석 통보를 합니다. 세모그룹 계열사에서 수백억 원을 받아서 배임, 횡령 이런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잡히기는 바로 잡혔는데, 2014년 5월에 파리에서 잡혔는데 유 씨가 중간에 귀국을 거부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이번에 드디어 한국으로 강제 송환이 된 겁니다.

[앵커]

유섬나 씨가 체포될 때 파리에서 비싸기로 유명한 샹젤리제 인근의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런 얘기도 있었죠.

[기자]

그 당시에는 정말 모든 기자들과 취재진이 어디에 사는지를 찾으러 굉장히 열심히 다녔는데.

잡혔을 당시에 위치가 굉장히 파리의 고급스러운 거리입니다. 세리졸 거리라고 하는데요. 샹젤리제 거리 유명한 거리에서 바로 붙어 있는데.

이곳이 당시 시세만도 해도 사면 25억 원, 그리고 빌려 쓰면 한 달에 1000만 원 정도를 냈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역시나 정유라 씨처럼 호화생활을 했다, 이런 얘기인데. 계속 안 들어오려고 했잖아요. 이번에는 자진해서 귀국하겠다, 이런 뜻을 밝힌 건가요?

[기자]

그런 건 아닙니다. 이번에도 한국에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에 인도명령불복소송이라는 걸 냈는데요.

법원이 각하했습니다. 받아들여 주지 않은 거죠. 그래서 강제송환이 되는 거고요.

마지막에 유 씨가 남은 카드가 유럽인권재판소에 한국송환이 부당하다, 이렇게 제소를 하는 건데.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지 않고 또 아직 유 씨가 제소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정대로라면 7일에 한국에 도착하고요. 도착하자마자 검찰로 향하게 됩니다.

[앵커]

아들들도 기소가 됐기 때문에 기소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정치부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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