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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최순실과 정유라…'엄마는 부탁해?'

입력 2017-05-31 22:31 수정 2017-05-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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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옆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엄마는 부탁해 > 입니다.

[앵커]

엄마를 부탁해가 아닌가요, 원래?

[기자]

원래 소설 이름은 엄마를 부탁해인데 주어가 바뀌었습니다. 엄마는 부탁해인데요. 오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45일 만에 귀국을 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봤듯이 많은 의혹에 대해서 엄마는 아는 일이고 나는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서 그렇게 시켰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딸 정유라 씨와 엄마 최 씨는 사실 오랫동안 사이가 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도 관련 증언이 하나 나왔는데요.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2014년 정유라 씨가 가출했을 당시 엄마 최 씨의 부탁으로 만났던 일화를 증언했습니다.

당시 박원오 전무는 정유라 씨에게 이렇게 살면 되겠니. 엄마와 잘 협의해라, 가출했을 때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정 씨는 나는 엄마가 없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은 그러나 오늘 재판에서 딸은 나쁜 아이가 아니다면서 국민들에게 용서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는 박원오 씨는 어제부터 많이 화제가 되기는 하더군요. 검사가 더 피곤할 것이라고 얘기하라든가. 이 국정농단 사건 한 부분에는 정유라 씨가 아무튼 연루가 되어 있는 상황인데, 총선 관련해서.

[기자]

최 씨가 많은 국정농단. 사실 정유라 씨를 위해서 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최 씨라고 해서 딸 정유라 씨에게 늘 잘해 줬던 건 아닌 것 같아 보였는데요.

당시 가출 나갔을 때 얘기인데 그 뒤에 돌아오면서 지금 보는 것이 정유라 씨의 상속 포기각서입니다.

당시 남편인 신주평 씨와 헤어져라. 이런 말을 하자. (정유라 씨의 남편) 그렇죠. 그러자 나중에 최 씨가 받아들일 때는 저 상속 포기각서를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신 씨가 재산을 노린 결혼일 수도 있다. 정유라 씨와. 이것 때문에 각서를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그건 굉장히 또 의심했군요.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노회찬의 노룩 라이브 > 입니다.

[앵커]

노룩은 참 오래 갑니다.

[기자]

그러니까 보지 않고, 노룩은 뭘 했다는 말인데요. 오늘 국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했다가 바로 표결에 항의하면서 나가는 모습들이 보였고요. 지금 정우택 대표의 모습도 보이는데 항의를 하면서 많이 나갔는데 사실 가장 많이 표결에 항의한 당은 새누리당입니다.

새누리당은 조원진 의원이 탈당해서 친박 단체들과 같이 만든 당인데요. 소속 의원은 조 의원 1명입니다.

당연히 조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고 있고요. 조 의원은 날치기 현장이라면서 표결 장면을 영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서 영상으로 저렇게 찍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잠깐 얘기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할 얘기 있으면 해봐. 두렵지도 않아. 어? 협치한다며…협치 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

[앵커]

조원진 의원은 지난번에 대선후보였잖아요.

[기자]

약 4만여 표를 득표했고 득표율은 0.13%입니다.

오늘 민주당에서는 그래서 조 의원이 계속 고성을 내지르자 대선후보로서의 품격을 좀 지켜달라라고 주문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눈여겨볼 점은 조원진 의원이 본인이 주장하는 날치기 현장이라면서 영상을 촬영할 때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듯이 노회찬 의원이 바로 옆에서. 밑에서죠. 조원진 의원을 카메라로 찍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화면에서 또 보면, 전혀 노회찬 의원은 딴청을 피우면서 절대 본인이 촬영하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이 하고 촬영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노룩 라이브 얘기가 나온 거군요.

[기자]

페이스북 라이브를 찍은 거거든요. 그래서 노룩 라이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 찍은 영상을 보면 혹시 그게 찍은 영상을 널리 퍼뜨렸습니까?

[기자]

노회찬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사실 바로 게시가 됐습니다.

[앵커]

당연히 그렇게 됐겠군요, 라이브라고 했으니까.

[기자]

저희가 직접 그 영상을 다운을 받았는데 직접 보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앞서 국회 카메라가 찍었을 때 잘 안 들리던 소리가 명확히 들렸고요. (그렇군요. 가까이에서 했으니까.) 각은 아래서 찍었기 때문에 약간 부감으로 이렇게 찍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찍었을까요. 일부러 이렇게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려고?

[기자]

그래서 제가 노회찬 의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체 왜 찍었냐고 물어보자 노회찬 의원은 갑자기 자리에 앉아 있는데 큰 소리가 나서 찍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노회찬 의원의 말입니다.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으로서 보존 가치가 있기 때문에 찍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러면 왜 대체 노룩 모드로 찍었냐라고 묻자 사실 조 의원이 많이 흥분한 것 같아서 정면촬영을 시도하기는 본인도 조금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록은 하고 싶었지만 직접 보기는 싫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노 의원다운 그런 답변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들어갈 때와 나올 때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어제 비하인드에서도 다뤘지만 지난해 개혁과제 이행을 약속했던 의원 32명, 자유한국당이 26명, 바른정당이 6명인데요.

세비 반납이 오늘 약속이행이 오늘이었는데 1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런 해석이 많고요. 그래서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듯이 정치인들은 선거 전후가 다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바른정당 6명 의원은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병국/바른정당 의원 : 돈을 걸고 공약을 했다는 이 자체가 포퓰리즘적인 공약이고 지키지 못할 공약을 한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 거고요.]

이 부분은 좀 봐야 되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는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는 데 대한 사과가 좀 해석이 되고요.

그리고 저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인지 후인지는 명확지 않지만 바른정당 의원 6명이 모였을 때 일부 의원들이 세비반납을 하자는 주장도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일부에서는 부담스럽다, 그러면서 결국 결론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결론 났습니다.

[앵커]

누구는 반납하면 또 안 낸 사람은 입장이 곤란해질 테고.

[기자]

그 부분 때문에 숨겨서, 알아서 기부든 나눠서 하든 알아서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게 숨겨질 일인가요? 하여간 두고 보죠. 그 자유한국당은 이행을 다 했다고 주장했죠.

[기자]

어제와 똑같고요. 개혁과제를 다 이행했기 때문에 세비 반납할 일이 없다, 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뭐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판단하시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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