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치개입' 사이버사령부, 신청사 논란…잠실야구장 면적

입력 2014-11-11 22: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대선 때 정치개입으로 물의를 빚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새 건물을 짓겠다고 나섰습니다. 예산도 늘려 잡았습니다. 정치개입에 대해선 아직 제대로 된 사과도 들은 적이 없죠.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버사령부 신청사는 4만 3천㎡ 규모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잠실야구장 면적과 비슷합니다.

모두 785억 원이 들어갑니다.

서울 후암동 방위사업청이 과천으로 이전하는데, 그 자리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늘어나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주변국의 잠재적 사이버 위협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대응 작전을 펴려면 신청사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 예산도 늘었습니다.

인건비만 올해보다 26억 원 증가했습니다.

2010년 창설 당시 63억 원이던 예산은 내년엔 262억이 책정돼 4배로 팽창했습니다.

[이춘석/새정치연합 의원 : 왜 조직의 확대가 필요한지, 왜 건물이 필요한지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이버 사령부는 국방장관 직할부대입니다.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연제욱·옥도경 두 전직 사령관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지는 등 숱한 정치 개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방장관 연루 의혹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과는 물론,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에 앞서 조직과 건물만 키운다는 지적입니다.

관련기사

국방부 "'정치댓글' 사이버사령부 독립청사 반드시 필요" 사이버사, 정치 댓글 '작전보고서'…비밀카페까지 개설 군 검찰, '정치 댓글' 연제욱·옥도경 전직 사령관 기소 [단독] 군 검찰,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기소 방침 사이버사 정치관여 혐의 21명 입건…면죄부 수사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