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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없다 했지만…유병언 홈페이지에서 드러난 '그림자 경영'

입력 2014-05-02 22:06 수정 2014-05-0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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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은 현재 지주사는 물론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갖지 않고 측근을 통한 '그림자 경영'으로 사실상 그룹을 지배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러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작가 '아해'로 불리는 유병언 씨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친환경적인 삶을 위해 직접 땅을 찾아 다녔고 유기농업에 집중해 왔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는 표면상 지분관계는 없지만 그의 소유로 추정되는 전국 곳곳의 농장은 물론, 유기농 제품 제조와 판매사들을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홈페이지는 이어 아해 자신이 관리하는 농장 두 곳이 미국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와 전남 보성의 대규모 녹차밭이 사실상 자신의 것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더욱이 아해는 천 개가 넘는 특허와 상표를 갖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최근 제기된 것처럼 계열사들에게 고가의 상표 사용료를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이와 연결돼 있습니다.

[정미경/변호사 : 실소유자가 유병언 전 회장이라는 정황이 나타나 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을 압박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유 씨 일가 측은 그의 회사 경영 참여를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그의 홈페이지는 그 정황을 보여주는 행적이 곳곳에 드러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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