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견 탤런트 전양자씨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영익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입니다.
그런데 이 곳 대표가 중견 탤런트 전양자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977년부터 구원파 신도였던 전씨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전씨는 현재 세모의 계열사 여러 곳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데, 서울 삼성동 노른자쇼핑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건물엔 다른 세모 계열사들도 입주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병언 전 회장이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사무실을 모두 비웠습니다.
[노른자쇼핑 인근 상인/서울 삼성동 : (압수수색) 직전에 싹 빼버렸는데 뭐…원래 사무실이 많았죠. 직원들도 많았고….]
전씨가 대표를 맡은 또 다른 계열사, 국제영상 역시 세월호 사고 직후 급히 회사 문을 닫았습니다.
[국제영상빌딩 관계자 : 어디 가십니까. 이리 나오세요. (국제영상은) 당분간 문 닫아서 열지를 않아요.]
검찰은 전씨가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이라고 보고 조만간 불러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다판다의 송국빈 대표를 구속하는 등 압박수사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외에 머물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차남 등에 대해서는 강제 송환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