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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쪼개기 후원금'…한유총, 지부별로 할당량 정해 '책값'

입력 2014-08-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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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총연합회가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에게 지부별로 할당 금액을 정해 많게는 수백만 원씩의 책값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 의원은 합법적인 후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입법 로비에 대한 대가성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신학용 의원이 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받은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모두 3,900만 원입니다.

국회의원이 책값을 훨씬 넘는 액수를 받더라도 불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이 아닌 법인이나 단체라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한유총 지부 3~4곳은 신 의원에게 많게는 수백만 원씩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유총의 한 관계자는 "(지부) 총회 때 신 의원 출판기념회에 후원금을 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300~400만원 정도 봉투에 담아서 냈고 각 지부에 따라 회계 장부에 대외활동비로 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부별로 낼 금액이 정해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한유총 관계자들의 진술과 회계 장부 등을 토대로 이 후원금을 대가성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신 의원은 "유치원 원장들이 개인 자격으로 준 순수한 후원금"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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