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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로비에 철도비리까지…검찰, 정치권 수사 확대

입력 2014-08-18 16:16 수정 2014-08-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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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로비 의혹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의 추가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철도비리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의 송광호 의원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신학용 의원에 대한 추가 입법 로비 정황이 포착됐다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새정치민주연합의 신학용 의원이 추가로 입법 로비를 받은 곳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인데요.

신 의원은 지난해 9월 본인의 출판기념회 때 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약 3천만 원대의 출판 축하금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책값 명목으로 받은 이 돈이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대가로 제공됐을 걸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어제 유치원총연합회 전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현재 신 의원은 이 돈이 입법과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신 의원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특히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 로비 수사를 진행하던 중 유치원총연합회와 관련된 새로운 단서가 발견돼 수사에 들어간 것이라며 추가 수사지, 별건 수사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철도 비리' 관련 수사에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도 수사선상에 올랐다고요?

[기자]

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철도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송 의원이 철도납품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송 의원 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아직 송 의원 측에선 전달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혀,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송 의원은 4선 중진 의원으로 최근 국토교통위원회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철도 비리와 관련해 현역 의원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건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이어 2번째입니다.

[앵커]

검찰이 대한치과의사협희 입법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한다고요?

[기자]

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의료법 개정 조건으로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고발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보수 시민단체가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 등 현역의원 12명과 전직의원 1명을 고발했는데요.

이 시민단체는 양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준 대가로 치과의사협회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료법 개정안은 1명의 의사가 1개의 병원만 운영하도록 한 규정을 담고 있으며 양 의원이 2011년 10월 발의해 같은해 12월 국회 본회를 통과시켰습니다.

검찰은 일단 후원계좌에 돈이 입금된 걸로 단체 관련 정치자금임이 입증된 이후에 관련 의원들을 소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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