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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의원, 또다른 입법로비 정황…뭉칫돈 출처는?

입력 2014-08-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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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의 개인 대여금고에서 뭉칫돈을 발견해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서울종합예술학교에 이어 또 다른 단체의 입법 로비 자금 아니냐, 이런 의혹을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자금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을 압수수색해 신학용 의원의 개인 대여금고에서 뭉칫돈을 찾아냈습니다.

신 의원 측은 이 중 상당액이 지난해 9월 출판기념회에서 책값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출판기념회 회계장부를 확보했고, 여기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여러 명이 모두 3천여만 원을 지급한 기록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신 의원이 지난해 4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었을 당시, 유아교육법 개정안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유치원을 양도나 상속 때 새 인수자가 경영권을 쉽게 물려받을 수 있게 해주는 내용이고,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시설 개선 등을 위한 자금을 빌려 차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관계자들을 불러 대가성 후원금인지 여부를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 신 의원과 함께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신계륜 의원, 김재윤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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