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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로비' 의혹 신학용 '금고 뭉칫돈'…돈 성격 공방

입력 2014-08-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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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의 개인 대여금고에서 출처가 의심되는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또 다른 '입법 로비'의 대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돈의 구체적인 성격과 흐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검찰이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을 압수수색해 신학용 의원의 개인 대여금고에서 수천만원의 현금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뭉칫돈이 은행 계좌가 아닌 개인 대여금고에 보관돼 있었던 점으로 미뤄 또 다른 입법로비의 대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신 의원의 전 보좌관 자택도 압수수색해 지난해 9월 열린 출판기념회의 회계장부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엔 당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측으로부터 받은 책값 3천만원 정도에 대한 내역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었을 당시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점으로 미뤄 연합회로부터 입법 로비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 의원 측은 "아들의 결혼 축의금과 출판기념회 때 받은 후원금의 일부"라며 "입법 로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연합회 관계자들을 불러 대가성 후원금인지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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